포털아트/낙찰후기2018. 9. 17. 10:19


차일만 작가는 빛의 화가로 불린다. 그림을 이미지로 볼 때와 실물로 보는 느낌이 다를 때가 있다. 사진으로 볼때는 베네치아의 에메랄드빛 강물과 고단한 노동에 잠시 쉬고 있는 두 개의 곤돌라가 눈에 들어 왔다면, 직접 보는 그림엔 오히려 물 속에 지어진 집과 햇살을 받은 창문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수백년을 이어 온 집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사람들과 함께 한 삶의 흔적들은 남아 있을 테지. 손때 묻은 가구와 오래된 찻잔과 낡은 초상화를 담은 액자며 뮤라노 섬에서 만든 유리쟁반엔 탐스런 과일이 담겨 있을 것이다. 물위에 우뚝 선 건물에 난 사각의 빛을 받은 창들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해주는 생각의 통로인 셈이다. 그러고 보니 왜 제목에 '대화'란 말이 들어 있는 지 이해할 것도 같다. 작가는 곤돌라 선착장에 앉아, 저 오래된 건물 속에 살고 있을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한 보석처럼 빛나는 삶의 흔적들과 대화를 하는 꿈을 꾼 걸거야.

출처[포털아트 - BagP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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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월광소나타
작품규격 : 6P(27.3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6
작 가 명 : 차일만(88’ 미국 국회 문화상 수상)



[작가노트]

차일만 작가는 빛을 통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경이로운 내적 생명의 힘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펼쳐내고 있는 작가로서, 제 1회 국제미술작가상(PTP 세계본부), 미국국회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문화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였고, 14년간 일본 유명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미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평론]

바다는 파란색이라는 고정된 인식 가운데 파란색 물감으로 바다를 그리던 어느날,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미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립한 화가에게 고갱의 유서작의 명제기도 했던 이 철학적 물음은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의 내면세계의 혼탁한 모든 것들을 덜어내고 비움으로써 담아내게 되는 깊숙한 영적세계에 흐르는 전류를 드러내게한다.

자신의 욕심과 탐욕을 비우면서, 내면을 정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바다를 있는 그대로의 색이 아닌 청색도 녹색도 아닌 형용 할 수 없는 에메랄드 색을 쓰게 된다. 바로 화가가 평생을 찾아 해매던 내면의 빛-심광(心光)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인물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의 눈동자와 입술의 형상에 녹아있는 두려움과 슬품의 감정은 인물의 의상과 장신구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그림 안에 녹여내었던 이전의 화려한 빛을 버리고서야 비로써 얻게 된것이다. 이와같이, 화가 차일만은 끊임없이 자신 안에 내재된 혼탁한 것들을 비워내고 또 비워내며 자신을 돌아본 끝에 이 세상 어떠한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심광(心光)을 표현할 수 있게 된것이다.

화가는 자신의 회화 안에서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눈앞에 보여지는 실상은 그저 그 광경 내에 스민 진정한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캄캄한 어둠 속의 바다를 고요히 비추고 있는 등대...화가가 그림이라는 배를 타고 가면서 떨어뜨려 놓은 크고 작은 편린들... 한 청년화가의 밤을 지켜주던 흐린전구의 희미한 빛, 절망 끝에서 얻은 새로운 삶의 희망,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부부의 눈에 비췬 한줄기 빛, 그러한 모든것 안에서 비우고 비워낸 끝에 어둠을 뚫고 나온 예술의 궁극을 향한 범접하기 어려운 심광이 서려있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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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봄은 멀지 않았다
작품규격 : 10F(53cm x 45.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8
작 가 명 : 차일만(88’ 미국 국회 문화상 수상)



[작가노트]

차일만 작가는 빛을 통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경이로운 내적 생명의 힘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펼쳐내고 있는 작가로서, 제 1회 국제미술작가상(PTP 세계본부), 미국국회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문화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였고, 14년간 일본 유명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미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평론]

바다는 파란색이라는 고정된 인식 가운데 파란색 물감으로 바다를 그리던 어느날,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미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립한 화가에게 고갱의 유서작의 명제기도 했던 이 철학적 물음은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의 내면세계의 혼탁한 모든 것들을 덜어내고 비움으로써 담아내게 되는 깊숙한 영적세계에 흐르는 전류를 드러내게한다.

자신의 욕심과 탐욕을 비우면서, 내면을 정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바다를 있는 그대로의 색이 아닌 청색도 녹색도 아닌 형용 할 수 없는 에메랄드 색을 쓰게 된다. 바로 화가가 평생을 찾아 해매던 내면의 빛-심광(心光)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인물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의 눈동자와 입술의 형상에 녹아있는 두려움과 슬품의 감정은 인물의 의상과 장신구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그림 안에 녹여내었던 이전의 화려한 빛을 버리고서야 비로써 얻게 된것이다. 이와같이, 화가 차일만은 끊임없이 자신 안에 내재된 혼탁한 것들을 비워내고 또 비워내며 자신을 돌아본 끝에 이 세상 어떠한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심광(心光)을 표현할 수 있게 된것이다.

화가는 자신의 회화 안에서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눈앞에 보여지는 실상은 그저 그 광경 내에 스민 진정한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캄캄한 어둠 속의 바다를 고요히 비추고 있는 등대...화가가 그림이라는 배를 타고 가면서 떨어뜨려 놓은 크고 작은 편린들... 한 청년화가의 밤을 지켜주던 흐린전구의 희미한 빛, 절망 끝에서 얻은 새로운 삶의 희망,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부부의 눈에 비췬 한줄기 빛, 그러한 모든것 안에서 비우고 비워낸 끝에 어둠을 뚫고 나온 예술의 궁극을 향한 범접하기 어려운 심광이 서려있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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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海邊(해변)의 詩(시)
작품규격 : 8P(45.5cm x 33.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5
작 가 명 : 차일만(88’ 미국 국회 문화상 수상)



[작가노트]

차일만 작가는 빛을 통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경이로운 내적 생명의 힘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펼쳐내고 있는 작가로서, 제 1회 국제미술작가상(PTP 세계본부), 미국국회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문화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였고, 14년간 일본 유명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미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평론]

바다는 파란색이라는 고정된 인식 가운데 파란색 물감으로 바다를 그리던 어느날,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미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립한 화가에게 고갱의 유서작의 명제기도 했던 이 철학적 물음은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의 내면세계의 혼탁한 모든 것들을 덜어내고 비움으로써 담아내게 되는 깊숙한 영적세계에 흐르는 전류를 드러내게한다.

자신의 욕심과 탐욕을 비우면서, 내면을 정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바다를 있는 그대로의 색이 아닌 청색도 녹색도 아닌 형용 할 수 없는 에메랄드 색을 쓰게 된다. 바로 화가가 평생을 찾아 해매던 내면의 빛-심광(心光)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인물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의 눈동자와 입술의 형상에 녹아있는 두려움과 슬품의 감정은 인물의 의상과 장신구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그림 안에 녹여내었던 이전의 화려한 빛을 버리고서야 비로써 얻게 된것이다. 이와같이, 화가 차일만은 끊임없이 자신 안에 내재된 혼탁한 것들을 비워내고 또 비워내며 자신을 돌아본 끝에 이 세상 어떠한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심광(心光)을 표현할 수 있게 된것이다.

화가는 자신의 회화 안에서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눈앞에 보여지는 실상은 그저 그 광경 내에 스민 진정한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캄캄한 어둠 속의 바다를 고요히 비추고 있는 등대...화가가 그림이라는 배를 타고 가면서 떨어뜨려 놓은 크고 작은 편린들... 한 청년화가의 밤을 지켜주던 흐린전구의 희미한 빛, 절망 끝에서 얻은 새로운 삶의 희망,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부부의 눈에 비췬 한줄기 빛, 그러한 모든것 안에서 비우고 비워낸 끝에 어둠을 뚫고 나온 예술의 궁극을 향한 범접하기 어려운 심광이 서려있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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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6. 3. 7. 14:3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말씀이다.
빛은 천지창조의 시발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은 빛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빛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인지하며 감각적으로 느낌을 갖는다.
아름다움도 빛의 한 현상인 것이다.
그런 빛을 매우 잘 다루는 화가중 한 명이 차일만 화가인 것 같다. 그의 그림은 매우 밝고 경쾌하다. 그러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만의 내공이 느꺼진다.
화가의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더욱 발전하시길 기원한다.

출처[포털아트 - susa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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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남대천 하구의 가을
작품규격 : 8P(45.5cm x 33.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7
작 가 명 : 차일만(88’ 미국 국회 문화상 수상)



[작가노트]

차일만 작가는 빛을 통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경이로운 내적 생명의 힘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펼쳐내고 있는 작가로서, 제 1회 국제미술작가상(PTP 세계본부), 미국국회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문화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였고, 14년간 일본 유명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미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평론]

바다는 파란색이라는 고정된 인식 가운데 파란색 물감으로 바다를 그리던 어느날,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미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립한 화가에게 고갱의 유서작의 명제기도 했던 이 철학적 물음은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의 내면세계의 혼탁한 모든 것들을 덜어내고 비움으로써 담아내게 되는 깊숙한 영적세계에 흐르는 전류를 드러내게한다.

자신의 욕심과 탐욕을 비우면서, 내면을 정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바다를 있는 그대로의 색이 아닌 청색도 녹색도 아닌 형용 할 수 없는 에메랄드 색을 쓰게 된다. 바로 화가가 평생을 찾아 해매던 내면의 빛-심광(心光)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인물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의 눈동자와 입술의 형상에 녹아있는 두려움과 슬품의 감정은 인물의 의상과 장신구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그림 안에 녹여내었던 이전의 화려한 빛을 버리고서야 비로써 얻게 된것이다. 이와같이, 화가 차일만은 끊임없이 자신 안에 내재된 혼탁한 것들을 비워내고 또 비워내며 자신을 돌아본 끝에 이 세상 어떠한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심광(心光)을 표현할 수 있게 된것이다.

화가는 자신의 회화 안에서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눈앞에 보여지는 실상은 그저 그 광경 내에 스민 진정한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캄캄한 어둠 속의 바다를 고요히 비추고 있는 등대...화가가 그림이라는 배를 타고 가면서 떨어뜨려 놓은 크고 작은 편린들... 한 청년화가의 밤을 지켜주던 흐린전구의 희미한 빛, 절망 끝에서 얻은 새로운 삶의 희망,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부부의 눈에 비췬 한줄기 빛, 그러한 모든것 안에서 비우고 비워낸 끝에 어둠을 뚫고 나온 예술의 궁극을 향한 범접하기 어려운 심광이 서려있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7. 24. 08:26

사실 차일만 화백의 좀 더 강렬한 색채감의 풍경화를 걸어 놓고 싶었는데, 아직 인연이 닿지를 않아 조금 주저하다 이 작품을 선택했다. 이 삼일 오다 가다 쳐다보며 묘하게 이 은은함이 선사하는 신선한 매력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남도의 끝에서 남해바다를 건너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의 향기는 이렇게 은은하고 화사하게 어쩌면 소리없이 생각보다 조용하게 다가오는 게 더 리얼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거칠고 강렬한 자극들에 익숙해져 있는 사연 많은 내 영혼을 고요하게 감싸주고 위로해 주는 따사로움이 평화와 안식의 기운으로 나를 치유해주기 시작했다.내가 이 세상에 더 이상 출현하지 않는 그 어느 날,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런 느낌의 봄향기 같은 존재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출처[포털아트 - tac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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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7. 21. 18:20

사이트에서 타이틀도 모르고 처음 이 작품을 본 순간 뭐라 말할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느꼈다. 응집된 생명의 약동이 깊은 바닷속에서 꿈틀대며 시작되고 있는 듯한, 그러나 야성적이고 원시적이라기 보다는 한결 정화되고 어쩌면 관조(contemplation)의 시간을 지나 새롭게 생명을 잉태하며 환희의 순간을 느끼기 시작하는 듯한...주로 구체적 대상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눈부신 감각으로 투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던 차일만 화백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빛과 색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풍경을 드러내어 보여 주시는 모습을 응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 좋은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주신 포털 아트에 깊이 감사드린다.

출처[포털아트 - tac717]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5. 4. 17:36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일 모레 밀린 전기세 내야 할 인간이 이러고 있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집사람은 이미 경고했다.'
당분간 그만 사라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매에서 놓친 물건은 마음 변해 떠난 애인과 같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골동품 경매장에서는 종종 다시 돌아 온다.
장사꾼이 사는 경우다.
그런데 안터넷 갱매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한 번 놓치면 영원히 만나지 못 할지 모른다.
다시 쥐어짠다.
어거지로 다시 한 번 해본다.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62만원에 먹을지 몰라...."하면서 시작한 경매는 결국 82만원에 낙찰되었다.
그래도 싸다.


골동경매장에서 가장 인간 취급 못 받는 인간이
돈 계산이 흐린 인간이다.
물 건 사고 제 때 돈 안 주고.
한 달 두 달 밀리고.
또 반품 자주 하는 인간을 가장 핫바리 취급한다.
경매장 김사장은 항상 말한다.
"'알았어요'가 돈이야?"
자기는 출품자들 돈 다음날 다 입금시키는데
골동품을 산 소장가나 장사꾼들이 입금을 안 하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라 혼자 중얼거린다.
진짜 명언이다.
알았어요가 돈이야?
돈을 부쳐야 돈이 돌지?

화가들은 색채 마술사 같다.
색을 잘 쓴다.
미묘한 색의 쓰임과 조화.
사기 전에 차화백의 그림을 쭉 봤는데
진짜 색을 아름답게 쓴다.'
보면 기분 좋은 색을 만들어 낸다.
그림을 그리신 차일만 하백님과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beari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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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南國의 香氣 - 4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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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료 :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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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차일만 작가는 빛을 통해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경이로운 내적 생명의 힘을 독자적인 화풍으로 펼쳐내고 있는 작가로서, 제 1회 국제미술작가상(PTP 세계본부), 미국국회 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문화대사로도 활발히 활동하였고, 14년간 일본 유명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미술계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평론]

바다는 파란색이라는 고정된 인식 가운데 파란색 물감으로 바다를 그리던 어느날,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미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확립한 화가에게 고갱의 유서작의 명제기도 했던 이 철학적 물음은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과 같이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자신의 내면세계의 혼탁한 모든 것들을 덜어내고 비움으로써 담아내게 되는 깊숙한 영적세계에 흐르는 전류를 드러내게한다.

자신의 욕심과 탐욕을 비우면서, 내면을 정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바다를 있는 그대로의 색이 아닌 청색도 녹색도 아닌 형용 할 수 없는 에메랄드 색을 쓰게 된다. 바로 화가가 평생을 찾아 해매던 내면의 빛-심광(心光)을 비추게 된 것이다.

인물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는 렘브란트의 자화상, 그의 눈동자와 입술의 형상에 녹아있는 두려움과 슬품의 감정은 인물의 의상과 장신구를 통해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그림 안에 녹여내었던 이전의 화려한 빛을 버리고서야 비로써 얻게 된것이다. 이와같이, 화가 차일만은 끊임없이 자신 안에 내재된 혼탁한 것들을 비워내고 또 비워내며 자신을 돌아본 끝에 이 세상 어떠한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신만의 심광(心光)을 표현할 수 있게 된것이다.

화가는 자신의 회화 안에서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눈앞에 보여지는 실상은 그저 그 광경 내에 스민 진정한 실체의 그림자일 뿐이다.

캄캄한 어둠 속의 바다를 고요히 비추고 있는 등대...화가가 그림이라는 배를 타고 가면서 떨어뜨려 놓은 크고 작은 편린들... 한 청년화가의 밤을 지켜주던 흐린전구의 희미한 빛, 절망 끝에서 얻은 새로운 삶의 희망,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부부의 눈에 비췬 한줄기 빛, 그러한 모든것 안에서 비우고 비워낸 끝에 어둠을 뚫고 나온 예술의 궁극을 향한 범접하기 어려운 심광이 서려있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