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6. 1. 1. 08:32

이의성 화백의 100년전 서울의 거리 시리즈가 마음에 들었는데 재경매로 나와 손쉽게 좋은 작품을 얻었다. 요즘들어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 나이가 들어감을 반영하는 것 같다.
100년전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첨단의 문명속에 살면서도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무었일까? 그때 그 사람들은 지금보다는 소외감과 상실감을 덜 느끼고 보다 실존적으로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타당한 것일까?
이러 저러한 잡념들을 하면서 작품을 본다.
여하튼 색감이 참 좋은 작품이다!!!


출처[포털아트 - susa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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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5. 13. 12:28

그런데 난 피카소 그림이 싫다.
그냥 줘도 안 갖는다.
초기 그림은 좋으나 입체파화풍으로그린 그림은 싫다.
난 예쁜 그림이 좋다.
왜?
머리 나쁘고 단순하니까....
예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그림을 좋아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난 구상화만 산다.

집사람에게 집에 있는 유화 중 어느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드냐고 물었더니
전운영 선생의 ''섬진강의 봄'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그림에 대한 민족도는 돈과 비례하지 않는다.
'섬진강의 봄'은 포털아트에서 내가 처음에 20만원 주고 산 그림이다.
난 골동품경매장에서 산 한결이라는 화가가 그린 달동네 밤 그림이 가장 좋다.
보면 볼수록 좋은 그림이 진짜 좋은 그림이다.
집사람 마음이 내 마음이 그러하니 우리집에 있는 유화 중 가장 사람받는 그림이 그 둘이다.

그리하여 결론이 그림 가격과 만족도가 비례하지 않으니
이젠 그림 인터넷에서 그만 사고 골동품경매장에서 싸게 하나씩 건지기로 마음먹었는데....
아, 어쩌랴 또 다시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타났느니.....
이의성 화백이 그린 이 그림은 밤 불빛 표현이 신비롭다.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 사지 않을 수 았으랴?
그림 그리신 이의성 화백님과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bearindol]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5. 13. 11:28

사고를 친 적이 있으니
그 건 권사장이 가져온 민화를 보고난 후였다.
꿩그림 민화였는데 난 한참 밑을 찍고 백사장이 30만원을 찍었으나 예정가 미달로 유찰됐다.
꿩그림에 잠을 못 잔 난 그 다음날 집사람과 함께 권사장 겔러리로 갔고 비교적 싼 가격인 45만원에 꿩그림을 샀다.
그 것도 돈이 없어 대출받아서.
지금 생각해도 싸게 샀다.
지금까지 유명화가가 그렸던 무명화가가 그렸던
내가 가진 민화같이 잘 그린 꿩그림은 본 적이 없다.
한 동안 집사람과 난 꿩그림을 마르고 닳도록 보았다.

그리고 한 참 후에 권사장이 가져온 유화를 45만원에 샀다.
장철욱 화백이 그린 여인 초상환데 그 가격에 샀다.
그 유화를 사고 난 후 난리가 났다.
경매장에서 그 가격에 유화를 산 사람은 처음 봤다는 것이다.
내가 미쳤나 보다....
그랬다.
그만큼이나 골동품경매장을 돌아다니는 유화는 무명화가의 그림이 대부분이고, 유명화가 그림이 나오면 제깂을 부르는 사람이 없다.
아니 비싸서 안 샀다.
아니, 못 샀다.
이름은 있으나 그 이름에 걸 맞는 좋은 그림이 니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포털아트를 알게 되고 이전엔 차일만 화백의 그림을 82만원에 샀다.
그런데 말이다....
그림값에 비례해 그림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개인취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 번은 집사람에게 물었다.
"집에 있는 유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 뭐야?"
"섬진강에 봄!"
집사람은 주저 없이 말했다.
그 그림이 그만큼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집에 있으면서, 집안을 오가면서 수 없이 봤을 그림 중에 집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은 전운영 화백이 그린 8호짜리 그림이다.
그 그림은 내가 포털아트를 알고 처음 입찰을 한 그림이다.
응찰자가 없어서 다운경매 들어가기 직전에 20만원 주고 산 그림이다.
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나 집사람도....
그런데 난 그 그림도 좋지만 골동품경매장에서 12만원 주고 산 달동네 밤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건 작가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문제리라....
고르고 골라 산 그림 중에서도 더욱 사람받는 그림이 있으니 이 건 가격을 떠나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가격을 생각하면 가장 비싼 차일만 화백의 그림을 몇 배 더 사랑해야하나 그러질 못 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

피카소 그림이 2000억에 팔렸다.
그런데 내가 볼 때 하나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피카소 초기 그림은 좋아해도 입체파풍의 그림은 좋아하지도 않고 게으른 탓에 이해하기도 싫다.
그냥 주면 2000억 벌기 위해 받을 수는 있으나
내가 2000억 주고 사지는 않을 것이다.
난 단순하다.
그리고 무식하다.
천하의 피카소를 이렇게 무시하다니....
그런데 어쩔 것이냐, 내 취향이 그런 걸....

그림을 그리신 이의성 화백님의 이 그림은
야경의 불빛을 너무 잘 표현해 언제 나오면 사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때 맞춰 나와 샀다.
응찰자가 혼자여서 너무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산 거 같아 출품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좋다....
아무 것도 모르는 집사람은 어떨지 모르는데...
한 소리 듣는 것 아닌지?
그림 그리신 이의성 화백님과 포털아트에 감사드림니다.








출처[포털아트 - beari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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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3. 23. 18:35

요즘 왜이리 눈에 띄는 그림들이 많은지 입찰에
신중을 기해서 그림을 구입하자니 이 또한 욕심이
앞서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닌듯 하나, 그림만 낙찰받아
낙찰받은 그림을 제대로 대우를 해 주지 못한다면 이 또한
낙찰받은 그림에 대한 예의가 아니리라. 입찰전에 항상
생각할 것 하나 이 그림을 어디에 어떻게 걸어 놓고
누구와 함께 감상할 것인가? 그림 한점으로 100년전의
시간을 볼 수 있다면 이또한 큰 즐거움이라라


출처[포털아트 - hanapnj]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4. 12. 22. 10:16

개인소장품 경매에 참여하여 꽃집의 추억을 구매하게 되었다.
해지는 저녁노을에 비친 100여년전 서울의 모습.
어두운 거리 저편에 환한 꽃집이 대조되며 꽃집앞을 걸어가는 사람들과 인력거꾼~
어제 도착해서 거실벽에 걸어두니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자꾸 향하는 눈길을 나도 어찌할수가 없구나..
너로 인해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수 있어 너무 좋다~

출처[포털아트 - tomoda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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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100년전 서울의 거리 (종로 화신앞)
작품규격 : 12M(61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3
작 가 명 : 이의성



[평론]

[서양화가 이의성의 작품세계]

-100년전 서울거리를 그리는 화가 -

누구든 인생에 전환점은 항상 있기 마련이고, 저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림에 대한 새로운 결심이라고 할까요, 전에도 데프로마시용(D formation) 스타일 그림을 가볍게 그려본 적은 있지만 새로운 자극을 받은 것은 10년전 뉴욕아트쇼를 보러갔을 때 허드슨강 북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만클레어라는 동네를 방문했을 때부터 시작이 된 것 같군요.

저는 그곳에서 젊은 터키인 화가가 그린 300호 크기의 거대한 "트로이목마"라는 그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트로이목마"는 기원전 12세기경 트로이전쟁의 하이라이트라고 하지요.

터키인 젊은 화가의 풍부한 상상력이 사실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grotesque)하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럭셔리(luxury)한 색채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힘차게 목마를 트로이성으로 끌고 들어가는 트로이 남자들의 강인한 구리빛 살결과 과감한 근육부침은 실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터키인이 말하더군요. "Come back three thousand years ago my country."

3000년전 사건을 철저하게 재현시킨 그의 당당한 태도는 관람자로 하여금 박수갈채가 쏟아지게 하고, 뉴저지주 미술매거진은 터키인이 3000년전으로 돌아가 트로이목마를 재현시켰다고 난리법석이더군요. 그 당시 제 자신은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강한 의지가 용솟음치는 듯한 묘한 기분이었고 결국 100년전 서울거리를 그리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100년전 서울거리를 그리려고 자료를 준비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옛날 사진을 수집해봤지만 사진 속 분위기는 온통 서민들의 고단한 삶,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황량한 서울거리, 뜨거운 땡볕 아래 신발도 신지 않고 거리를 헤매는 어린아이들, 무심코 누군가 나무단을 사주길 바라는 나무장사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힘든 삶을 추스르듯 하염없이 담배연기를 품어대는 서민들의 표정은 어렵고 고단한 삶의 한맺힌 편린이었습니다.

100년전 서울거리를 그릴까 말까 심한 갈등 속에 희망의 빛이라고나 할까, 저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난 할아버지 한 분이 용기를 주시더군요. 할아버지는 건강하시고 아주 낭만적인 성격의 어르신이었으며, 소년시절 서울에 대한 인상을 자세히 말씀해 주시더군요.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암울하고 어두운 서울거리에 마치 신의 후레쉬라도 터트린 듯 밝은 빛을 휘황찬란하게 내뿜으며 서울거리를 힘차게 달리는 전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그 당시에는 온천지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며, 빛이라고는 희미한 초롱불빛 정도였겠지요. 할아버지는 그 전차의 밝은 빛을 문명의 빛이라면서 지금은 추억의 빛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低鍛� 품속에서 저멀리 움직이며 다가오는 밝은 불빛을 어린아이들은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고, 문명의 빛을 처음 보는 행인들의 아우성소리, 모든 상인들은 그때부터 발걸음이 빨라지고 야간에도 장사를 하는 독특한 문화가 처음 형성되었고, 고궁 앞의 밝은 꽃집 앞에 꽃을 가득 실은 꽃마차, 꽃지게가 밝은 불빛에 유난히도 아름다워 보였다고 어렴풋한 기억을 말씀해주시더군요.

지금 저는 그림 100년전 서울거리도 기록사진에서 풍기는 서민들의 고단한 삶의 표정보다는 할아버지의 추억 속에 자리하고 있는 낭만적인 서울거리를 화폭에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서양화가 이의성의 유화기법]

Swirling touch
brush stroke을 강하게 함으로써 현란하게 포진되어 있는 붓자욱을 연하게 함으로써 object를 깊이 있고 감미롭게 표현하는 정통유화의 가장 아카데믹한 기법이라 할 수 있음.

Schemer brush stroke
빛을 효과적으 표현하기 위하여 밝은 칼라를 먼저 던지고 어두움으로 서서히 덮어주는 일종의 hidden light 표현이라고 함.

- 前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김서봉(2004년 전시회에서)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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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7. 27. 12:27

이제 해가 저물고 땅거미내려앉아 어둠이 막 시작되려합니다
거리를 걷고 있는 행인들의 걸음이 빨라지고, 보폭이 커지는데,, 하나 둘씩건물내의 불빛이 켜집니다,
가로등불빛도 제 빛을 발하진 못하지만 저녁끝에 와있는 하늘구름 칼라 또한 대단하군요,
전차의 불빛이 상징처럼 불꽃일어 나는데 쟂빛하늘과 거리에 내려앉은 안개도 서막처럼 알려오는데,,,,
갑자기 중앙으로 누군가가 튀어나와 제스츄어하며 크게 말만한다면 여지없는 뮤지컬이되네요,
기막힌 포맷의 장이 열립니다,
빛의화가, 감성이 큰화가로 익히 알려진 작가이지만 한순간에 텃취해내는 솜씨야말로 거리의 사진사, 마술사, 가히할만하네요,,

출처[포털아트 - 킹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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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7. 26. 11:31

저그림에 들어난 소도구적 모습이 아마도, 김두한이나, 히라소니가 종로일대를 하야시와 양분하며 주먹을 나르던 그때쯤 ,,절로 숙연케되는 서울의 애증이 잘 나타난 화폭이군요,
아마도 자료수집이나 기억케할수있는 우리네것들 삶의 문화를 엿볼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시간은 흘러가도 역사는 살아숨쉬고 겨레의 혼은 이어집니다
프레임선정이 매우 어려웟는데, 고풍을더한 작가의도를 존중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킹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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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7. 12. 10:15

이거 정말 100년전 울나라 모습도 유럽이군요, 헌데 인력거가 있고 한복이 보이니 기막힌 정경과 운치이군요,이게 어디쯤인가요?시공관? 덕수궁열 대사관길? 한국은행옆길? 소공동? 어딘가요,,,정말 궁금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asdf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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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2. 2. 4. 10:11

추운 한 겨울의 오대산 자락에 자리잡은 농가의 모습이 너무도 포근하고 서정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의성 작가님이 포털아트 토요강의를 통해서 이작품을 창작하시면서 고생하셨다는 말씀이 문득 떠오릅니다.
다가오는 겨울"
뜻깊은 작품입니다.

출처[포털아트 - 제주한라봉]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