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7. 5. 23. 09:52


저희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이어서 북한 미술에도 관심이 있어 검색을 하다가 우연하게 포털아트를 알게 되었고 첨으로 미술품 경매를 해보았습니다. 북한미술에 대하여 구글 검색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박제일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북한에서는 레전드급 예술가라고 합니다. 제 인생의 첫 낙찰작품을 레전드급 예술가인 박제일 화백의 작품으로 액자까지 하고 집에 걸어 두니 정말 예술작품 같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글재주가 없어 잘 쓰지는 못하지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박제일 화백이 새벽에서 아침 사이쯤에 타조목장을 방문하여 보신 것을 그대로 자신만의 필체로 사실적으로 그림에 재현해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생 첫 낙찰 받은 이 작품 가보로 집에 고이 걸어두고 계속 감상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joony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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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타조목장의 아침
작품규격 : (62cm x 44cm 약12호)
재    료 : 종이에 채색
창작년도 : 2004
작 가 명 : 송화미술원 원로화가 (81세) 박제일 (호:심재)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10. 23. 13:26

이제까지 본 금강산의 형세치고는 가장 날카롭다. 안팍이 온통 베이고 찔릴 듯한 바위산이다. 금강산의 장수창 바위를 검색했건만 불행히도 이 그림뿐이 안 보인다. 실물과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실물 보다 과장해서 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북한에서 회화성을 가장 강조하는 화가이기 때문이다. 피사체의 사실적 측면 묘사 보다 그 특징을 돋구어내고 강조하는데서 회화성 높은 화가는 희열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러하다. 그것도 색감으로써가 아닌 묵화의 형상적 측면 속에서만 진검 승부를 내는 것으로 봐서 더욱 더 부각되는 그의 기질적 개성이 물씬 풍겨온다.
금강산 칼바위만 볼 때는 이 노화가가 어쩌다 이런 그림도 그리네 하고 생각했는데, 창바위를 보면서 이 방면으로도 충분히 일가를 이룰 만한 화가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외에도 예시된 그의 그림들 속에서는 시커먼 암흑산들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창 중에서도 장수창이라는 명칭은 평범한 창이 아니라 빼어난 장수된 창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과연 창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면서 마치 하나의 산이 쪼개지듯 험악하게 갈라져 있다. 제우스의 번개라도 내리꽂힌 후유증을 보이듯이 구름 먼지가 풀풀 날리고 있다.
정영만 화가가 이런 대선배의 내공이 끓어 넘치는 실력을 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과연 보았다면 박제일에게 경의를 표했으리라. 정영만 본인만이 특화된 형태의 그림 스타일인 줄 알았건만, 실은 그에 못지 않게 채색이 약간 가미된 묵화 형식의 날카로운 웅장한 산세를 대선배가 이렇게 옹골지게 표현하고 있었을 줄이야 하고 놀랐을 것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박제일 화가의 묵화 바위산은 산세의 가파름이 더욱 심하고 푸른 빛이 감돌고 있어 을씨년스럽고 더욱 고독해 보이기까지 한다. 마치 화가 자신의 입장을 은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미친다.
오로지 명암 표현에만 의지한 명암 표현주의 기법은 참으로 독특한 매력과 심산유곡 만큼이나 심오한 인상을 안겨준다. 요즘 남한에서는 모노톤 회화가 선풍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우리 선조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노톤의 수묵화 그림을 자기 수양 삼아 즐겨 그리고 있었고 북한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런 류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최고의 국내외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정영만과 박제일 모두 국보급 화가의 대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출처[포털아트 - jang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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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10. 6. 12:23

우선 북한 그림에서 비록 정통 묵화는 아니지만, 온통 시커먼 묵화를 보게 된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는 추상화의 영역에 가까우면서도 옛스런 회화의 세계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대부분의 화가들은 이런 화풍에 익숙하지도 않고 쉽게 그려내거나 용인되지도 못한다.
북한에서는 묵화가 봉건적 사대부의 잔재라고 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나, 리석호를 필두로 정영만에 이르러 아예 정통파적 입장해서 묵화를 즐겨 그리면서 묵화의 위상을 화려하게 복권시켰다. 묵화 자체가 고유의 필력의 힘과 단순함의 매력, 그리고 집약과 생략의 추상성의 기운을 불어넣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개성과 독창성이라는 덤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요즈음은 최창호라는 정영만의 제자가 그 방면의 회화의 세계를 넘나들며 전성기를 꽃피우고 있다. 그런데 박제일이라는 독특한 동서양의 화풍을 접목한 대가에게서도 이런 영역의 묵화 화풍의 그림을 본다는 것은 대단히 신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오랜 관록의 대가 사진가의 고풍스런 흑백사진을 전시회장에서 뜻하지 않게 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의 붓질이 화선지를 지나가자 칼바위의 험준한 산세를 드러내는 조형성과 푸른빛을 띤 먹색의 신비로운 색채감이 펼쳐지는 모양새가 이 방면의 대가인 정영만에 결코 손색이 없다. 박제일은 그 보다 10년 선배인데 경력으로 따지면 이미 70년대부터 국제적인 화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칼바위 다음 감상 포인트로는 거친 산세의 옆구리를 들이받는 듯한 푸른 빛의 구름 덩어리들은 웅장한 기상과 태고적 역동성을 형용하고 있다.

출처[포털아트 - jang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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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소나무
작품규격 : (93cm x 50cm 약24호)
재    료 :
창작년도 : 2007
작 가 명 : 박제일(송화미술원 원로화가, 82세)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소나무
작품규격 : (93cm x 50cm 약24호)
재    료 :
창작년도 : 2007
작 가 명 : 박제일(송화미술원 원로화가, 82세)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