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9. 1. 10. 10:11


그림에 문외한이라 구색을 맞추려고 구입했는데, 역시 대화가님의 작품은 그림을 볼때마다 문외한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정말 애착이 가는 소장품입니다.

출처[포털아트 - sam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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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4. 11:09


박남 화백님의 그림을 한점 소유 하고픈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특히 행상 여인 작품을.
6F 크기의 작지만. . .망설임 없이 낙찰 받았습니다.

어릴적 엄마 손잡고 시골 장터에 가면 항상 볼수 있었던 정겹지만. . .힘들고 고단한 풍경을 추억 하게 하네요.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무거운 행상을 머리에 이고서 장사를 다니셨던 아주머니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집니다.

힘든일에 억척스럽게 변해버린 얼굴. . .굵은 다리. . 팔뚝. . . .머리에 인 무거운 행상에 앙다물어 없어진 입. . . .
두꺼워진 목, 역도 선수 같은 몸이 여인이라 하기에는 안타까운 외양으로 변해버리고. . 자신의 억척스런 외모를 가꿀 여유도 시간도 없는 모습이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그시절 시골 장터 어머니들은 다. . 그러했으리라 생각이 들면서. . 저절로 내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시골로 이사 오신. . . 전형적인 도시여자였는데. . .삶의 고단함과 생활고 때문에. . . 방학때마다 멀리 바닷가 동네서 김을 사다가 수십리길을 걸어다니며 작은 시골 동네 다니며 김을 팔으셨던. . .
그렇게. . . 그렇게. . . 자식을 바르게 잘 키워 주신. . . 내 어머니에게 드리고픈 그림입니다.

엄마! 그 떄 생각 나시죠?

그래도 우리 이제는 웃으면서 추억 할 수있어서 좋자나요.

이글을 쓰다보니. .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엄마!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그 시절 그때가 그립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kmy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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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행상여인(行商女人-Peddler woman)
작품규격 : 4F(33.5cm x 24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7
작 가 명 : 박남(인천시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작가노트]

머리에 자배기를 이고 시장이며 도심의 주택가를 누비면서 외쳐대는 장사치 아낙네의 모습 앞에서 나는 어떤 연민에 앞서 삶에 직면한 강인한 인간의 집념을 느끼게 한다.

머리에 인 여인의 포즈가 내 화면에서 모아질(構成)때, 나는 화면을 빌어 호사와 안일로 오만해진 인간사회에 서민의 끈끈한 삶의 숨결을 전달하고 아니러니한 현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림의 소재면에서 "머리에 인 여인"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대개는 한국적인 정경이 배경으로 꾸면지는 향토적 목가적 분위기를 담은 그림들로서 자주보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같은 서정적인 시각에 만 머무는 것을 싫어한다 나의 "행상여인"들은 그늘진 도심의 인간상이며 서민의 애환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극복하고 삶의 집념과 의지를 상징하는 인간상으로서 짓눌림 (가난이드느 운명이든)속에서도 초연한 모습이 되어 무언속에 항변하는 형체로서 화면에 있게 하고 싶은 것이다.


작가노트에서....





[평론]

1) 작가 박남의 작품세계

박남씨의 「행상여인」시리즈에서는 새삼스럽게 어두웠던 역사인식을 되살리게 한다. 삶의 집념과 의지의 상징인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의 모습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일제, 해방, 6ㆍ25의 동족상잔의 과거에서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강인한 여인의 모습으로 점철되어 온 것이다. 비록 생존의 한 풍속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고진감래라는 희망으로 살아 온 여인의 애틋한 향수가 짙게 깔린다. 그러면서도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종의 애틋한 모정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리라.

박남씨의 묘사의 특질은 어디까지나 개체끼리의 음영관계, 그나름의 포룸의 전체적인 명암의 콘트라스트, 사물간의 빛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하는데 있다.
이를 가리켜 입체적인 묘법이라고 하지만, 화면의 재구성을 통해 형태감을 일깨우면서 하나의 완결감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묘법의 특질은 「여인과 정물」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투박한 질감은 그의 주조색인 한국적인 회갈색에서 하나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이 갈색의 톤에서 침전해버리는 것 같은 가을의 소재에서 풍성한 수확의 이미지보다는 애틋한 생명에의 애착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메마른 꽃, 갈대, 억새풀, 앙상한 해바라기 열매와 연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마치 이방인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내면에는 윤회적인 생명의 법칙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과묵한 성격의 박남씨이지만 외골수의 그에게는 깊은 시냇물의 흐름과 같은 영상이 떠오른다.
그리고 바른 말 잘하기로 소문이 난 탓이어서, 이러한 성격이 은연중 작품에 나타나는 것이다.
인생의 결실기에서 박남씨의 작품에는 <결코 인생을 쫓기듯 살지말라>는 충고가 있다.
그러면서 하나의 깊은 정념에 우리는 일종의 드릴感을 갖게 하는 매력이 돋보이는 것이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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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가약력
 
1934        일본 대판에서 출생(본적 해남, 본명 박행남)
1954        광주사범학교 졸업
1961        서라벌예대(현 중앙대) 회화과 졸업
 
1957        제1회 개인전(광주YMCA)
1961~62  현대작가초대전(경복궁미술관)
1978        전남예총건립기금모금전(신문회관)
1985        아세아현대전(동경)
1988        제3회 개인전(롯데미술관)
1988        한.일친선미술교류전(백상기념관)
1993        일본 청추전(일본 동경도미술관)
1996        뉴욕 패로스갤러리 초대개인전
2001        한국미술대작전(예술의전당)
2006        한국미술 120인의 마음전(세종문화회관)
 
1982~98  일간스포츠 등 연재소설 삽화작가
1994        대전미전 심사위원
2000        인천미전 심사위원장
  -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이사장 역임
  -          미술단체 자유표현전 대표 역임
 
 
작품세계
 
박남은 인물화와 정물화를 주로 그린다. 특히 그의 "행상여인" 연작은 새삼스럽게 어두웠던 역사인식을 되살리게 한다. 
 
삶의 집념과 의지의 상징인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의 모습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비록 생존의 한 풍속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고진감래라는 희망으로 살아온 여인의 애틋한 향수가 짙게 깔려 있다.
 
박남의 묘사의 특징은 어디까지나 개체끼리의 음영관계, 전체적인 명암의 콘트라스트, 사물간의 빛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하는데 있다. 
이른바 입체적인 묘법이라고 하지만, 화면의 재구성을 통하여 형태감을 일깨우면서 하나의 완결감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한편 투박한 질감은 그의 주조색인 한국적인 회갈색에서 정점을 이루고 있다.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6. 9. 2. 17:37

박남님의 행상여인은 요즘 보기드문 아주 귀한 그림인데 재경매로 본 순간 얼마나 반가웠는지 지금도 가숨이 뛴다.
내게 보내주신 분에게 거듭 감사드리고 포털아트에도 감사드림니다.



출처[포털아트 - seols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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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5. 4. 12:36

가난했던 시절 우리어머니들의 억척스런 생활력
오로지 자식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신념으로 무거운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이동내 저동내다니시던 어머니가 생각 남니다 .돈이없어 돈대신쌀이나잡곡 다른물건들로 교환해 나가실때보다 더 무겁게 머리에 이고오시던 어머니.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등굽은 어머니가 너무애처로아 보이네요.
박남선생님의 행상여인을 만나게 해주신 포털아트 사장님께 감사 드림니다.

출처[포털아트 - edasa99]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4. 11. 6. 18:17

무엇보다 박남 선생님의 작품을 얻게되었다는 점이 감격 스럽다.
전혀 기대치 않고 입찰에 참여했는데,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불과 몇 십년전, 가난했던 우리 부모님의 시절,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억척스럽지만, 정 많았던 동네시장 혹은 장터의 아지매!
당신의 자식과 가족을 위해 고된 하루하루를 머리에 인채 눈물로 버텨냈을 우리의 어머니들을,,,

우리들은 편리하고 쾌적한 시대에 익숙해져 너무 쉽게 잊고 살았던것은 아닐런지...
이 작품앞에...한없이 숙연해 진다...


출처[포털아트 - 로뜨레아몽]

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밤을 위한 시간
작품규격 : 10F(45.5cm x 53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3
작 가 명 : 박남(인천시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작가노트]

머리에 자배기를 이고 시장이며 도심의 주택가를 누비면서 외쳐대는 장사치 아낙네의 모습 앞에서 나는 어떤 연민에 앞서 삶에 직면한 강인한 인간의 집념을 느끼게 한다.

머리에 인 여인의 포즈가 내 화면에서 모아질(構成)때, 나는 화면을 빌어 호사와 안일로 오만해진 인간사회에 서민의 끈끈한 삶의 숨결을 전달하고 아니러니한 현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림의 소재면에서 "머리에 인 여인"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대개는 한국적인 정경이 배경으로 꾸면지는 향토적 목가적 분위기를 담은 그림들로서 자주보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같은 서정적인 시각에 만 머무는 것을 싫어한다 나의 "행상여인"들은 그늘진 도심의 인간상이며 서민의 애환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극복하고 삶의 집념과 의지를 상징하는 인간상으로서 짓눌림 (가난이드느 운명이든)속에서도 초연한 모습이 되어 무언속에 항변하는 형체로서 화면에 있게 하고 싶은 것이다.


작가노트에서....





[평론]

1) 작가 박남의 작품세계

박남씨의 「행상여인」시리즈에서는 새삼스럽게 어두웠던 역사인식을 되살리게 한다. 삶의 집념과 의지의 상징인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의 모습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일제, 해방, 6ㆍ25의 동족상잔의 과거에서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강인한 여인의 모습으로 점철되어 온 것이다. 비록 생존의 한 풍속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고진감래라는 희망으로 살아 온 여인의 애틋한 향수가 짙게 깔린다. 그러면서도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종의 애틋한 모정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리라.

박남씨의 묘사의 특질은 어디까지나 개체끼리의 음영관계, 그나름의 포룸의 전체적인 명암의 콘트라스트, 사물간의 빛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하는데 있다.
이를 가리켜 입체적인 묘법이라고 하지만, 화면의 재구성을 통해 형태감을 일깨우면서 하나의 완결감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묘법의 특질은 「여인과 정물」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투박한 질감은 그의 주조색인 한국적인 회갈색에서 하나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이 갈색의 톤에서 침전해버리는 것 같은 가을의 소재에서 풍성한 수확의 이미지보다는 애틋한 생명에의 애착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메마른 꽃, 갈대, 억새풀, 앙상한 해바라기 열매와 연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마치 이방인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내면에는 윤회적인 생명의 법칙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과묵한 성격의 박남씨이지만 외골수의 그에게는 깊은 시냇물의 흐름과 같은 영상이 떠오른다.
그리고 바른 말 잘하기로 소문이 난 탓이어서, 이러한 성격이 은연중 작품에 나타나는 것이다.
인생의 결실기에서 박남씨의 작품에는 <결코 인생을 쫓기듯 살지말라>는 충고가 있다.
그러면서 하나의 깊은 정념에 우리는 일종의 드릴感을 갖게 하는 매력이 돋보이는 것이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3. 4. 25. 18:11

우선 박남화백님의 작품을 구매하게된 것을 무척 영광으로 생각된다.

을씨년스런 봄날 ...보릿고개가 있어 끼니가 어려웠던 그시절에 우리들의 할머니,어머니들이 가정의 생계을 위해 얕은 옷감의 옷을 투박스럽게 걸치고 장날에 인근 동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팔러가는 그모습이 상상이 간다. 그어려운 시절을 거쳐 지금의 풍요의 기반을 갖춰졌는데 그여인네세대의 강하고 끈질긴 생명력이 엿보인다. 과거가 회상되면서 현실적인 작품세계가 보여 보면서도 짠해진다. 아름다운 색감과 풍경도 휼륭한 작품이지만 이작품도 너무나도 휼륭하다. 감히 문외한인 내가 평가가 안된다....

출처[포털아트 - 바람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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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Nude
작품규격 : 4F(33.4cm x 24.2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박남



[작가노트]

머리에 자배기를 이고 시장이며 도심의 주택가를 누비면서 외쳐대는 장사치 아낙네의 모습 앞에서 나는 어떤 연민에 앞서 삶에 직면한 강인한 인간의 집념을 느끼게 한다.

머리에 인 여인의 포즈가 내 화면에서 모아질(構成)때, 나는 화면을 빌어 호사와 안일로 오만해진 인간사회에 서민의 끈끈한 삶의 숨결을 전달하고 아니러니한 현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그림의 소재면에서 "머리에 인 여인"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대개는 한국적인 정경이 배경으로 꾸면지는 향토적 목가적 분위기를 담은 그림들로서 자주보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같은 서정적인 시각에 만 머무는 것을 싫어한다 나의 "행상여인"들은 그늘진 도심의 인간상이며 서민의 애환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극복하고 삶의 집념과 의지를 상징하는 인간상으로서 짓눌림 (가난이드느 운명이든)속에서도 초연한 모습이 되어 무언속에 항변하는 형체로서 화면에 있게 하고 싶은 것이다.


작가노트에서....





[평론]

1) 작가 박남의 작품세계

박남씨의 「행상여인」시리즈에서는 새삼스럽게 어두웠던 역사인식을 되살리게 한다. 삶의 집념과 의지의 상징인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의 모습이 뚜렷하게 각인되어 있다. 일제, 해방, 6ㆍ25의 동족상잔의 과거에서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은 강인한 여인의 모습으로 점철되어 온 것이다. 비록 생존의 한 풍속도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고진감래라는 희망으로 살아 온 여인의 애틋한 향수가 짙게 깔린다. 그러면서도 편안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종의 애틋한 모정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리라.

박남씨의 묘사의 특질은 어디까지나 개체끼리의 음영관계, 그나름의 포룸의 전체적인 명암의 콘트라스트, 사물간의 빛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하는데 있다.
이를 가리켜 입체적인 묘법이라고 하지만, 화면의 재구성을 통해 형태감을 일깨우면서 하나의 완결감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러한 묘법의 특질은 「여인과 정물」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투박한 질감은 그의 주조색인 한국적인 회갈색에서 하나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 이 갈색의 톤에서 침전해버리는 것 같은 가을의 소재에서 풍성한 수확의 이미지보다는 애틋한 생명에의 애착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메마른 꽃, 갈대, 억새풀, 앙상한 해바라기 열매와 연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마치 이방인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내면에는 윤회적인 생명의 법칙을 암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과묵한 성격의 박남씨이지만 외골수의 그에게는 깊은 시냇물의 흐름과 같은 영상이 떠오른다.
그리고 바른 말 잘하기로 소문이 난 탓이어서, 이러한 성격이 은연중 작품에 나타나는 것이다.
인생의 결실기에서 박남씨의 작품에는 <결코 인생을 쫓기듯 살지말라>는 충고가 있다.
그러면서 하나의 깊은 정념에 우리는 일종의 드릴感을 갖게 하는 매력이 돋보이는 것이다.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