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7. 8. 11. 09:46


경사진 비탈, 비스듬히 자란 소나무.
점점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휘청이는 가지들과 흩날리는 낙엽들.
먹구름 짙게 깔린 하늘.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고조되는 긴장감 가득한 화면,
그 속에서 어떤 비바람이 몰아쳐도 이겨낼것 같은
견고해 보이는 을밀대.
험난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꾿꾿하게 자리를 지켜온
고구려의 기상이련가.

흔히볼수 없는 독특한 구조가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인 색상도 괜찬아 보였고 김상훈 화가의 그림을 한점 정도는 소유하고픈 욕심도 있어서 입찰하게 되었는데. 단독입찰의 행운이라니.

낙찰후 시간이 흘러 액자가 제작 되고 배송을 받아
처음 그림을 직접 접하는 순간
역시 대가의 그림은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습니다.
거친 붓터치, 진중한 색상, 무게감 있는 화면, 소나무 마저 휘청이는 긴장감 속에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는 을밀대

이런 훌륭한 작품과 인연을 갖게 해준 포탈아트에 감사 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ka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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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7. 31. 09:41


김상훈 화백님, 33년생이시니 2017년 현재 우리나이로 85세 시네요.
묘향산의 여름을 창작하신 때가 2005년, 당시 73세.
숱한 세월을 벗삼아 인생을 아는 분의 고상한 기품이 작품에서 풍겨납니다.
그 연세에 상당한 심력과 체력을 요하는 이런 유형의 작품을 이렇듯 훌륭하게 탄생시키다니 그 열정과 예술혼에 머리가 절로 숙여지네요.
묘향산의 여름,가까이 섬세하고 저만치 아름다우며 멀리 시원합니다.
특히 시야도 시원하고 피부도 시원하네요.
화폭 근경 한켠에서 풍성한 잎새마다 깊은 초록을 머금고 계절을 속삭이는 젊은 나무와 건너편의 병풍 같이 숲을 이룬 나무들 그리고 그 사이를 잔잔히 흐르는 거울 같은 강물과 거기 비친 물그림자에 저 멀리 뵈는 여름 빛깔의 산과 하늘까지...
구체성을 특징으로 하며 원,중,근경의 구도배열로 넓은 공간을 설정하여 유화적인 깊이를 나타낸다는 그의 화풍 그대로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포착하는 김상훈님의 능력도 대단합니다.
나무와 강물의 어울림과 그 너머로 활짝 트인 시야에 멀리 어우러진 부드러운 산, "경치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란 말은 바로 이와 같은 작품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수차례 해외 전시회를 갖고 작품 수십점이 조선미술박물관에 전시될 만큼 뛰어난 인민 명화가이니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근경에서 원경까지 광희한 풍경을 이렇게 안정되고 품위 있게 묘사한다는 건 오랜 기간 축적된 실력과 연륜이 아니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란 생각입니다.
지금은 소식을 알 수 없으니 원로 화백의 근황이 더 궁금하네요.
수고하시는 포털아트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귀한 작품 양보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simsu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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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7. 5. 31. 13:39


이번에도 좋은 작품이 또 올라왔네요...
마치 요즘 북한작가 작품들을 바겐세일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림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생길때마다 하나하나 모아둔 북한작가 작품이 벌써 네점인가 다섯점이나 되네요,,, 작품성의 평가기준이 어떤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편안하고 좋기만한데...나중에 통일이 되고나면 또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또 저렴하게 콜렉션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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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모란봉의 애련정에서
작품규격 : (99cm x 71cm 약38호)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6
작 가 명 : 김상훈(평양미술대 강좌장 (인민) 76세 원로화가)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5. 12. 22. 15:26

명화가이면서도 영화 미술가로 활동한 김상훈 화가는
묘사력이 뛰어나 몇 점을 소장하고 있어 이번 출품작을
점심시간에도 입찰 경쟁하여 어렵게 수확한 작품이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보인다

출처[포털아트 - sbr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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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

작 품 명 : 고향의 달밤
작품규격 : (98cm x 66cm 약34호)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6
작 가 명 : 김상훈(평양미술대 강좌장 (인민) 76세 원로화가)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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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고향의 달밤
작품규격 : (98cm x 66cm 약34호)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6
작 가 명 : 김상훈(평양미술대 강좌장 (인민) 76세 원로화가)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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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명 : 묘향산계곡
작품규격 : (100cm x 66cm 약33.3호)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3
작 가 명 : 김상훈(평양미술대 강좌장 (인민) 76세 원로화가)



출처[포털아트]
Posted by 포털아트
포털아트/낙찰후기2013. 9. 26. 11:39

세월을 훌쩍넘긴듯한 우뚝쏫은 바위와 그 틈사이로
석양의 노을이 구름을 뛰어넘어 바위를 비추며 모습이
바위아래의 이름모를 꽃들과 어우러져 마음을 차분하게
하면서도 희망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모처럼 1999년도라는
시간이 지난 그림을 낙찰받으니 그만큼의 시간이 더하여
마음에 다가오는 듯하다

출처[포털아트 - hanap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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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아트/낙찰후기2012. 8. 9. 15:31

같은 민족이로되 체제를 달리하는 영토 속에 거하는 이유만로 그 어느 나라의 화가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 작가의 작품, 드디어 오늘 저희 집 품안으로 모셔오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사조상으로는 저 멀고 먼 고전적 사실주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북한 화단, 주제와 소재만큼이나 붓과 Oil Paint라는 재료의 단순성으로 인하여 세계적 주류화단에서 너무나도 멀리 비켜서 있음은 물론 기교적 천재성조차 외면당하고 마는 북한 화단의 현실, 기본기로 치자면 그 어느 장르보다 그 우열을 가리기 용이한 사조이거늘 철학을 중심으로 한 사회정신의 변화에 따라 다종다양하게 변화된 예술사조의 현실적 갈래들을 오로지 사실주의적 기록화로 통합하고 일관하는 저 주체적 예술정신, 외람되고 안타깝지만 이것이야말로 현실의 북한 화단을 요약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명화가".... 포털아트에서 김상훈화백님을 지칭한 표현입니다. 필시는 김상훈화백님의 장르를 일컫는 말일진데 한편으로는 그 옛날 동네 이발소 벽에 걸려진 프린팅 풍경화가 떠올려짐은 이 또한 무슨 해괴한 상상이던가? 또 한편으로는 일찌기 사회 초년병 시절 출장 마치고 귀로에 오르던 중 장사아치의 애절한 권유에 힘입어 우리 외동딸 유년기 다할 때까지 머리맡을 지켜주었던 렘브란트의 영인본 명화 한점 불현듯 떠올려짐은 이 또한 무슨 중의적 상상이던가? 잘 짜여진 구도와 섬세한 붓터치만큼은 가히 조선팔도 진경산수의 맥을 잇고 있다 하여도 결코 과장됨이 없거늘, 화중관조의 내 마음 한구석 애매함과 아쉬움 메울 수 없음은 아마도 얄팍한 인상주의적 그림 몇 점과 그에 대한 대가들 평론의 서설 언저리만 표박해 온 내 현학의 댓가이리라. 생경한 화가의 작품을 한점 구입하였다는 신기함 구태여 감출 수 없다 하겠으나 진정으로 바라건데 이 작품 저희 집에 걸리우면 진정 극 사실주의적 터치 하나 하나, 옴니버스식 구도 하나 하나 눈과 가슴에 새기며 김상훈화백님과 하나될 때까지 감상하고 또 감상해 보겠습니다. 그런 연후 득도의 감상경지 닿았다 확신이 들면, 그 때 저 가슴 밑바닥부터 우러나오는 감상의 변을 일필휘지토록 하겠습니다. 부디 그럴 날이 올 수 있도록 열심히 감상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yci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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