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낙찰후기2017. 4. 11. 16:56


한미키 선생님의 작품을 직접 두고 보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
호사를 누린다지만, 이 작품은 아직은 제게 낯설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교의 성화(聖畫), 스테인드글라스에 새겨진
그 거룩한 그림에 젖어들다가도 무슬림의 모스크 건축에서 흔히들 발견되는
문양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작품 속 인물들에게서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이
거행하는 겔레데 의식의 가장 행렬 속 복장(服裝)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어쩌면 아주 오래전 보았던 시베리아 샤먼 혹은 티벳 불교예식에서의 칼라풀함,
사찰 입구에서 만나는 사천왕의 모습 등등 …….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색감과 문양의 어우러짐만큼이나
인류의 다양한 신앙과 문화를 그 안에 엿보게 되고,
어쩌면 아름다운 사랑은 결국 이런 차이와 다양성을 포용하는데서,
함께 어울려 공존하는데서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출처[포털아트 - rudgnsc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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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털아트